부동산 중개업 개·폐업 모두 감소...거래절벽·수수료 인하 영향

부동산 중개업 개·폐업 모두 감소...거래절벽·수수료 인하 영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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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부동산 매매 절벽과 중개 수수료가 인하 등의 이유로 부동산 중개업 개·폐업이 동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소 개업은 1075건, 폐업은 815건으로 각각 집계돼 개·폐업 모두 올해 들어 월간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1000건 정도인데 이는 올해 1월(1833건)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의 경우는 지난 2월(833건) 월간 최소 수준으로 기록한데 이어, 8월(815건)에는 이보다 더 감소해 6개월 만에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 기준 공인중개사 자격증 소지자는 46만6000명, 개업한 중개사는 11만5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의 부동산 흐름을 짚어보면 집값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중개 수수료 상승에 의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가 많이 늘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거듭된 부동산 규제 강화 조치로 거래절벽이 오면서 중개업계가 힘들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거기에 중개 수수료율 인하를 담은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빠르면 이달 안에 시행될 예정으로 중개업 시장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온라인 중개 플랫폼 업체들이 자본과 조직력을 바탕으로공격적으로 뛰어들어 기존 오프라인 중개업체들의 부담감은 더해 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값 부동산 중개 수수료 플랫폼으로 알려진 다윈중개의 경우 최근 '전국 부동산 개발 호재 및 재건축 사업성 지도'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온라인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낮은 중개 수수료를 내세우는 우대빵중개법인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조만간 '갭 매물'(세를 끼고 살 수 있는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에 지각 변동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많은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추후 부동산 동향과 맞물려 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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