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도요타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 양분...혼다, 수소차 생산 중단

현대차와 도요타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 양분...혼다, 수소차 생산 중단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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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현대차와 도요타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높고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수소차 시장에 집중하며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와 도요타와 겨루던 일본 혼다가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도요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분할하던 혼다가 자체 브랜드 ‘클래리티’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수소연료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현대차와 일본의 도요타 2강 구도로 압축되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국내 3665대, 해외 668대 등 총 4333대가 판매됐다.

현재 넥쏘는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다. 넥쏘는 출시 첫해인 2018년 949대, 2019년 4987대, 2020년 6781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넥쏘와 경쟁한 도요타의 미라이와 혼다의 클래리티 누르고 올해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일본 혼다는 의욕적으로 수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혼다는 2040년 기준으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인프라만 활용하겠다는 전략 방식을 발표했지만 클래리티의 판매부진에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수소차 모델인 클래리티의 자난해 판매량은 겨우 263대에 그치며 결국 단종 절차에 들어섰다.

혼다는 미국GM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지만 자체 개발과 생산은 전기차 모델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혼다가 뒤로 물러선 후에 수소차시장에서 현대의 강력한 라이벌인 도요타는 미라이의 2세대 모델로 현대차의 넥쏘와 팽팽히 대립 중이다.

올해 1분기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도요타가 49.0%, 1위를 기록하던 현대차가 왕좌를 빼앗겼다.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이 65.1%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44.6%로 하락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추가로 수소차 시장에 뛰어는 완성차 업체가 없는 이상 현대차와 도요타의 1위 경쟁은 당분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혼다의 단종으로 수소차 시장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냈다.

작년에 전세계적으로 팔린 수소차는 기껏해야 1만대에도 못 미치는 정도다.

또한 아직 수소차 주유소 등의 인프라 공급도 미비한 상황이고 소비자들에게 홍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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