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쓰는 허치슨터미널…해당 기업 홍보 도맡은 부산항만공사

‘일본해’ 쓰는 허치슨터미널…해당 기업 홍보 도맡은 부산항만공사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0.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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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암초’로 표기하고 있는 사기업인 허치슨터미널의 보도자료를 부산항만공사가 직접 배포했다고 한다.


20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 따르면, 허치슨터미널의 홈페이지 ‘오시는길’ 지도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암초’로 표기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는 별도 홍보 전담부서가 없어 부산항만공사 홍보부를 통해 사기업 홍보자료를 배포한다고 해명했지만, 허치슨터미널에는 홍보담당자가 따로 있어 국민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가 사기업의 보도자료를 굳이 직접 배포할 이유는 없다는 게 이양수 의원의 지적이다.

이양수 의원은 “백번 양보해서 부산항 활성화를 위해 공사가 터미널사의 홍보를 해준다고 해도, 과연 기본도 안 된 회사를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홍보해주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하실지 의문”이라며, “결국 부산항만공사가 ‘일본해’와 ‘리앙쿠르암초’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부산항만공사가 ‘동해’와 ‘독도’에 별다른 관심이 없으니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라며,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특히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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