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일 한적 없다’는 이재명…권성동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 적시”

‘부당한 일 한적 없다’는 이재명…권성동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 적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5.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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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악용 등 수사기관의 수사 대비 목적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인생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반지성주의 정치선동을 멈춰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전 지사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당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의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꾸 빈총으로 사람 위협해 놓고는 총 피하려 한다는 소리 하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죄지은 사람이 두려운 것이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두려워하느냐”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탈현실적 언어’”라고 쏘아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전 지사는 현역 정치인 중 독보적으로 많은 범죄 혐의 및 의혹을 받고 있다”며 “실제로 경찰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로 적시돼 있다. 대장동 원주민들은 배임 혐의로 이 전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명백한 범죄 의혹 앞에서 자중하기는커녕 부당한 일을 안했다고 외치고 있는데, 심지어 ‘빈총’ 운운하며 국가 공권력을 대놓고 비웃었다”면서 “본인의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어 버리는 리플리 증후군인가? 아니면 극단적 지지층에게 가상현실을 주입하는 것인가? 그야말로 반지성주의의 전형”이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두렵지 않다는 이 전 지시의 외침은 역설적으로 두려움의 표현”이라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얻어 보려고 출마한 것이 그 증거”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입으로는 두렵지 않다면서 발로는 도망가는 코미디가 바로 계양을 출마의 본질”이라며 “이 전 지사는 반지성주의에 편승해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헛된 믿음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숱한 범죄 의혹을 사죄하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가올 법의 심판은 반지성주의로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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