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현충일에 천안함 생존자 만나‥대선 출마 ‘임박’

윤석열, 현충일에 천안함 생존자 만나‥대선 출마 ‘임박’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6.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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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6일 현충일 전후로 천안함 생존자 등을 만나면서 대선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검찰총장은 6일 현충일을 앞두고 5일에는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 이찬호(27) 씨를 6일에는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 전준영(34) 씨를 잇달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이 씨와 만나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하거나 생명을 잃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헌신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안보 역량과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극히 필수적인 일”이라며 “보훈이 곧 국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왜 북한에 돈을 줘 가면서까지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되찾아오려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국가가 그런 노력을 게을리하면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을 입고 이 사회를 지키는 이들에 대한 극진한 존경과 예우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퍼져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전씨와의 만남은 윤 전 총장이 이날 대전 유성구의 전씨 자택을 직접 찾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천안함 폭침의 생존자인 전씨는 관련 기념품 수익으로 생존 장병들을 지원해왔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전후해서 이뤄진 일정이어서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조만간 서울 모처에 사무실을 내고 소규모 참모 조직을 가동해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이 어느 시점에 대선 출마를 하느냐를 두고 여야간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주 복수의 공보 담당자를 선임해 정치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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