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정감사] 이해식 의원, 통장·핸드폰·차량 등 ‘대포 3종 세트’ 5년간 135,958건 검거

[2020년 국정감사] 이해식 의원, 통장·핸드폰·차량 등 ‘대포 3종 세트’ 5년간 135,958건 검거

  • 기자명 이정우
  • 입력 2020.09.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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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대포통장, 검거 전체의 65% 차지...’16년 이후 꾸준히 증가
-이해식의원, “2차 범죄 악용 우려 범정부적 종합대책 시급”

▲ 이해식 의원 (연합뉴스 사진 제공)

[더퍼블릭 = 이정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해식의원(서울 강동을,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포통장, 대포폰, 대포차 등 ‘대포 3종세트’ 검거 건수가 135,95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검거 현황을 보면 대포통장이 89,050건(65%), 대포차가 42,132건(30%), 대포폰이 4,776건(3.5%)을 차지했으며, 특히 대포통장의 경우 2016년 13,429건에서 2019년 25,526건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해식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통계 자료

대포물건은 과태료 체납·탈세 등 직접 범죄에 이용되고,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인터넷 거래사기 등 다양한 2차 범죄에도 악용되어 실제 명의자를 비롯한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이해식 의원은 “서류상 명의자와 실제 사용자 명의가 다른 대포 물건은 범죄 발생 시 증거 은폐와 추적을 따돌리기에 용이하다”며 “전국민적 공분을 산 ‘n번방’ 사건의 가해자들 역시 불법 성착취물 거래 과정에서 범행 은폐를 위해 대포통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대포물건들이 시중에 유통되면 각종 범죄에 악용되어 수사에 혼란을 주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마련”이라며 “2차 범죄 및 강력범죄의 시발점(始發點)이 되는 대포물건에 대해 경찰청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이정우 foxlj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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