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알리바바·핀둬둬 등 빅테크 기업 산업 단속 굳히기…주가 하락세 탈까

中 당국, 알리바바·핀둬둬 등 빅테크 기업 산업 단속 굳히기…주가 하락세 탈까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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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의 핵심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을 소집해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으라’고 요구하는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3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날 25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소집해 최근 시작된 인터넷 산업 집중 단속과 관련해 스스로 잘못을 찾아 바로잡으라며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경영진들이 책임을 지고 단속 리스트를 숙지하고 잘못을 스스로 효율적으로 바로 잡을 것을 요청한 것.

이날 소집된 기업들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핀둬둬 ▲바이두 ▲신랑웨이보, ▲콰이서우 ▲징둥 ▲화웨이 ▲디디추싱 ▲메이퇀 ▲오포 ▲비보 ▲샤오미 ▲트립닷컴 ▲넷이즈 등이다.

지난 26일 공업정보화부는 “앞으로 반년 동안 ‘인터넷 산업 전담 단속’에 들어간다며 데이터 안보 위협과 시장 질서 교란, 이용자 권익 침해 등에 단속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정부 공개 비판 직후부터 중국 공산당 및 정부는 반독점, 금융 안정, 소비자 정보 보호 등 여러 명분을 앞세워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이 자국 빅테크 기업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탔다.

핀둬둬와 알리바바의 경우 두 개 사 각각 지난 2월 주당 200달러와 27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지시간 30일 종가기준 91.61달러, 195달러 수준까지 각각 떨어졌다.

중국 당국은 이와 같은 권고에도 미국 상장을 강행한 디디추싱을 상대로 인터넷 안보 심사를 벌이거나 규제 외연을 국가 안보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등의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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