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강화하는 EU‥KB금융 금융프로젝트 참여

ESG 강화하는 EU‥KB금융 금융프로젝트 참여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2.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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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세계 주요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침체한 경기 회복을 위한 대응으로 녹색경제, 청정에너지 확대 등 그린뉴딜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KB금융이 EU금융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U금융프로젝트를 먼저 경험하는 등의 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융시장에서도 이러한 그린뉴딜 등을 도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EU의 경우, EU택소노미(EU Taxonomy, 유럽연합 녹색산업분류체계) 시행을 앞두고 녹색금융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을 진행했는데 여기에 국내금융그룹 중에는 KB금융이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자 <머니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KB금융이 비(非) 유럽권 은행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KB금융이 유일하게 해당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와 EBF(유럽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EU 지역 25개 은행과 KB금융 등 26개 은행들이 참가한 가운데 핵심 은행 금융상품에 EU 택소노미를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결과를 이달 초 보고서로 발표했다.

UNEP FI(유엔 환경계획 금융 이니티셔브)에서 정의하는 지속가능금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를 포함한 투자 및 금융활동을 가리킨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 중에서도 지속가능성의 핵심은 환경이다. 환경 관련 금융 역할에 대한 녹색금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금융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의회 환경위원회가 EU에 2023년까지는 오염을 야기하는 산업용품과 전력 수입 시 탄소 비용을 부과할 것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는데 이 또한 비슷한 이유로 볼 수 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EU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수자원 보호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방지 및 통제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보호 등 6대 환경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산업을 녹색산업으로 규정하는데, 이러한 EU택소노미를 통과해야 앞으로 녹색산업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는 KB금융을 비롯해 EU 지역의 ABN암로, 바클레이즈, BNP 파리바, 크레디트 스위스, 도이체방크, ING, 소시에테 제네랄, 산탄데르, UBS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KB금융은 친환경마크 인증을 받았거나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출하도록 2009년 출시된 그린그로쓰론(녹색성장대출)을 전남 소재 한 태양광발전 사업자에 집행하는 건이 EU택소노미에 부합하는지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금융은 금융권 내 최초로 이사회 내에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에너지 프로젝트’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지난 2019년 약 20조원에서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그룹 차원의 탄소 배출량도 25% 감축한다는 목표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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