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증시 입성 계속된다...현대중공업·카카오페이 등 IPO 일정 착수

하반기에도 증시 입성 계속된다...현대중공업·카카오페이 등 IPO 일정 착수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9.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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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전경(사진=현대중공업, 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이달 중순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는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IPO 대기 줄이 길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공모액은 9조 원 수준으로 하반기 기업공개 예정기업까지 더하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 코스피 상장을 앞둔 현대중공업은 2~3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7~8일에는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3~27일에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사전청약에서는 배정액을 뛰어넘어 2배 가까운 신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의 총 공모주식은 1800만 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2000원~6만원이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공모 자금은 1조800억,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후인 6일 공모가는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현대중공업은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청약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며 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현재 금융감독원의 회계 심사가 진행 중인 점은 투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가 금감원의 증권보고서 정정요구를 받아 일정이 늦춰진 가운데 다시 다음 달 중후반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31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카카오페이는 공모가를 기존보다 5%가량 내린 6만~9만원으로 공모가 희망범위를 수정했다.

결제·송금 서비스를 바탕으로 보험, 대출 중개, 주식 투자 등 금융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는 3600만여 명으로 작년 총 거래액은 67조에 달했다.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청약일정은 오는 29~30일에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5~6일 일반 투자자 청약, 10월 14일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700만 주이며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JP모간증권·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을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인수회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공장설비(플랜트)·인프라 등을 설계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1월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며 시몬느액세서리, 넷마블네오, 케이카도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코스닥 상장에는 차백신연구소, 와이엠텍, 바이오플러스,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SM상선 등이 준비하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IPO 일정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와 관련된 것인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가 추진 중인 IPO와 관련해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안에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계속 추진할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전한 상황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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