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박지현 ‘내부총질’ 논란‥6‧1 지방선거 ‘이재명’ 부진 때문”

진중권, “박지현 ‘내부총질’ 논란‥6‧1 지방선거 ‘이재명’ 부진 때문”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5.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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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내부 파열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에 대해 “(6‧1 지방선거 관련)이재명의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를 바꾸겠다”며 읍소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민주당이 반성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당 지도부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박 위원장이 언급한 586 용퇴설이나 최강욱 의원 징계 등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가 필요한데 섣부르게 논의없이 행동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박지현 위원장(사진)이 586(50대·60년대생·80년대 학번) 세대 용퇴, 최강욱 의원 징계, 팬덤정치 극복 쇄신안 등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가장 중요한 배경은 이재명의 부진”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패배했지만 0.7%차이로 약소하게 진 만큼 견제론으로 지방선거를 주도하겠다고 나선 상태이지만 이재명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에서 곳곳에 파열음이 나서게 됐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구는 따놓은 당상으로 여겼는데 거기서도 어떤 여론조사에선 밀리거나 (지지율 격차가) 굉장히 좁혀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은) 대선 후보였고 상대(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사실상 무명의 0선인데 0선 후보한테 밀려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박 위원장 스스로 위기 상황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대선 이후 반성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검수완박’을 더 강하게 밀고 나갔고, 박완주 의원 등의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고 의원 18명이 서명하는 등 최강욱 의원 지키기 (움직임이 일었고), 이재명 후보도 ‘개딸’ 얘기하면서 팬덤정치를 말하는 등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며 “이런 상태로 가면 어차피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기에 (박 위원장이) ‘내가 승부수를 하나 던져야겠다’고 해서 지금 던진 것”이라고 평론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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