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지난달 5000억원 수주...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

현대일렉트릭, 지난달 5000억원 수주...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5.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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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 한 달간 전력 및 배전, 솔루션 사업 등에서 총 5000억 원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증가와 중동 시장의 수주 회복세, 현대일렉트릭의 선제적 투자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월간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달 미국과 중동에서만 2400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사로부터 1600억 원 규모의 변압기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에너지 발전량 기준 신재생에너지 세계 1위 기업으로, 현대일렉트릭은 115kV~52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오는 2024년부터 미국 태양광 발전소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2022 연간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 기조에 따라 올해 약 2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미국 내 추가로 설치될 것으로 전망돼, 현대일렉트릭의 주력 상품인 변압기 시장 규모 역시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안내했다. 

현대일렉트릭은 해외 주력시장인 중동에서도 지난해 4월과 비교해 433%가 늘어난 8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기존 고객들의 초고압 전력기기 발주가 잇따랐으며, 유가 상승으로 투자 동력을 확보한 주변 중동 국가들로부터 발전 설비를 수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의 이 같은 호실적은 해외 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등 선제적 투자가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0년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판매 전담 법인을 신설했으며 2019년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변압기 공장의 생산 능력을 60% 이상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친환경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올 들어 4월 말까지 전년 대비 88% 늘어난 총 1조 3748억 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2조 933억 원의 65%를 달성한 바 있다. 

[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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