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테이퍼링이 늦춰질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6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5923만6000원에 거래되면서 24시간 전보다 2.4% 상승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5927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450만원 대로 급상승했으며 에이다 역시 1.06% 오른 3347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483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88%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주까지도 부진했던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탄 데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내면서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분 일자리가 23만5000개 늘어났다고 밝혔는데 이는 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6월에는 일자리가 96만2000개, 7월에는 105만3000개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델타변이의 재확산으로 인한 미국 고용시장의 충격으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에 자극을 주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이더리움 상승세만 따라가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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