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훈풍’ 불었던 조선업계…‘채용 훈풍’까지 이어질까

‘수주 훈풍’ 불었던 조선업계…‘채용 훈풍’까지 이어질까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3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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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조선업계가 올해 선박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관련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수주 목표 317억달러(3사 합계) 대비 466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의 47%를 초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은 각각 152%, 134%, 140%로 한 해 목표치를 모두 초월했다. 이로써 각 사는 올해 대규모 수주로 2~3년 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내년 수주 전망도 밝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LNG선 엔진의 수요가 본격화되는 만큼, 수주 호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한국 조선은 LNG 기술을 강점을 보이고 있다 평가받는다.

다만 수주 호재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인력난에 대한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4분기까지 조선업 분야에 추가 인력이 8000명 이상 필요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조선업계는 내년부터 시작될 선박 건조를 위해 본격적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은 채용 규모를 확대해 올해 전체 인원의 4.2% 수준인 149명을 채용했다.


이는 지난해 55명을 채용한 것과 견줘 채용인원이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졸신입사원 62명, 경력사원 76명, 생산기술직 11명이 채용됐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채용을 확대할 것이란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9일 고용노동부 및 울산시와 'K-조선 재도약, 조선업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내년 정규직 채용을 공언하기 위해서다.

반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신규 채용의 확대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사는 올해 인력을 충원했으며, 업황 훈풍 기조로 봤을때 채용 규모를 점차 확대시킬 가능성이 크다.

중형조선사인 케이조선도 신규 채용에 나섰다. 케이조선은 지난 11월 신규 채용 공고를 내고 30여명을 채용했다.  케이조선 역시 조선업 훈풍에 올해 목표 수주량인 18척을 넘어선 25척을 수주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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