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月 서울 아파트 거래량 ‘최소’‥거래량 주는데 신고가 늘었다?

8月 서울 아파트 거래량 ‘최소’‥거래량 주는데 신고가 늘었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8.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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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들어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억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거래절벽’을 사실상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등록건수가 1000건을 밑돌면서 당분간 거래량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대된 유동성 관리에 나서면서 이를 시장이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아파트 매매는 1월 5796건, 2월 3874건, 3월 3788건, 4월 3666건, 5월 4795건, 6월 3935건, 7월 4238건, 8월 708건을 기록 중하면서 연중 올 8월의 매매량이 가장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8월이 끝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22일 기준 708건이라는 점에서 올해 최소 매매량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다만 신고가는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등이 또 ‘버티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6월부터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데다 공급난이 심한 서울 집값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물 자체를 거둬들이고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주택자가 ‘버티면 이긴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시중에 나와있는 물량 또한 신고가를 보이고 있는데 가령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는 9억원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6억∼9억원 구간의 매물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오름세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럭키대현아파트 전용면적 59.7㎡는 지난 7일 9억원(9층)을 돌파하며 이 면적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강동구 성내동 현대아파트 전용 59.36㎡도 지난 3일 9억원(11층)에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가운데 최근 기준금리가 오르고 5대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 통장은 최대 5000만원을 넘지 못하며 신용대출의 경우 연봉 이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해 당분간 거래량을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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