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포진된 성남 FC, 후원금 15~20% 포상금 지급 규정…국힘“그들만의 이권 카트텔”

이재명 측근 포진된 성남 FC, 후원금 15~20% 포상금 지급 규정…국힘“그들만의 이권 카트텔”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1.31 12: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8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새해 메시지를 담은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된 NFT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세계 최대 NFT 마켓인 오픈씨(OpenSea)를 통해 경매에 부쳐진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이자 프로축구단 성남FC의 구단주였던 시절, 후원금과 광고를 유치한 사람에게 유치 금액의 최대 20%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는 규정이 마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그들만에 이권 카르텔”이라며 이 후보 측근이 후원금은 수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경찰 측은 이 후보 측근이 수령한 포상금이 없다고 전하는데, 명단 및 금액규모가 명백히 공개되지 않은 만큼 성남FC 수령금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모양새다.

지난 28일 TV조선은 ‘성남FC 광고 유치 포상금 규정'에 근거, 이처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성남FC는 광고나 후원금을 유치해온 임·직원에게는 최대 10%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했다.

또 규정에는 공무원과 일반 시민의 경우에는 최대 20%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돼 있다.

성남FC의 광고·후원금 유치가 집중된 시기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이다. 당시 성남시장(2010~2018년)인 이 후보가 성남FC 구단주였다.

성남FC는 지난 2015~2017년 두산건설,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등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광고비 등 명목으로 160억5000여만원을 받아, 산술적으로 후원금의 10~20%가량인 16~32억 가량이 포상금 명목으로 지급 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 데일리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경찰관계자는 “포상금 수령자를 전부 확인했지만, 이 후보 측근은 없었다”고 하는데, 성남FC 측은 상금 수령자와 금액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금액의 구체적인 규모나 수령인등은 오리무중 상태다.

경찰 측은 수령자중 이 후보측근이 없었다고 하는데, 성남FC엔 이 후보 측근은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구단 4대 대표를 맡은 윤기천(2018년 3월21일)씨는 이 후보 성남시장 재직 당시 비서실장이었다.

윤씨는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사건 당시 이 후보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고 이를 수행한 인물 중 하나로 알려진다.

3대 대표였던 이석훈(2016년 1월5일)씨도 이 후보의 경기지사 당선 이후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국민의힘 측에선 이 후보의 후원금 관련 논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성남 FC는 이 후보 측근들로 구성된 ‘그들만의 이권 카르텔’”이라며 윤기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이력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헌욱 전 성남FC 감사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거쳐 현재 이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하고, 이기원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의 조카 A씨는 (성남FC) 후원금 담당자로 일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끼리끼리 모여 감시받지 않는 성남 FC의 자금 집행이 어떻게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라며 포상금과 관련해 “수십억원의 수당을 누가 챙겨갔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