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가 확산 가운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제조업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8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는 9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자·영상·통신장비와 금속가공이 전월 대비 각각 12포인트, 9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1차금속은 전방산업 수요가 둔화되며 같은 기간 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BSI는 103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도 87로 같은 기간 6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수출기업 BSI는 109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으며, 내수기업 BSI는 87로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8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연말 소프트웨어 수주 증가로 정보통신업이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운수창고업이 11포인트, 도소매업이 5포인트씩 하락한 영향이다.
한편, 기업들은 다음달에도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전산업 업황 전망BSI는 8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8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8로 같은 기간 5포인트나 하락했다.
또한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 지표인 경제심리지수(ESI)는 104.6으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으며, ESI 순환변동치는 108.3으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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