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에 흔들리는 비트코인...이번 주 파월 의장 청문회 발언에 ‘주목’

美연준에 흔들리는 비트코인...이번 주 파월 의장 청문회 발언에 ‘주목’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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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1월 FOMC를 앞둔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10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1% 올라 5225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5100만원대를 보이다가 새벽 동안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 2배 확대로 인한 조기 종료, 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등을 주로 하는 긴축을 예고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기술주와 함께 암호화폐의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노엘 애치슨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 인사이트 총괄은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처럼 작용한다는 증거”라고 말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 고점 기록 이후 최근에 약 42%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요인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일 미국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되며 이날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된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자료로 알려졌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월 6.8% 상승을 뛰어넘은 7%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전날인 11일에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이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긴축에 대한 그의 견해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파월 의장이 더욱 ‘매파적’ 기조로 기울 경우 금리 인상 시점은 더욱 빨라지고 암호화폐 투자 심리도 더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오는 25~26일에는 1월 FOMC 정례회의도 예정돼 있어 이날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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