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현대 ‘아이오닉5’ 배터리 전량 탑재…배터리 경쟁 시작되나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4 12: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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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5에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주요 배터리 공급 업체였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화재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23일) 현대자동차는 온라인 행사를 통해 ‘아이오닉 5’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세단형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이오닉5는 1회 충전으로 410~430km 주행이 가능하며, 800V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5에 탑재된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의 제품으로 지난 2019년 발주한 1차 물량(10조원)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대신 SK이노베이션을 선택하면서 업계에선 상당히 상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선호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과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아이오닉 5에는 전량 SK이노베이션의 제품이 탑재됐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생산되는 차량에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사 배터리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지난해 선정한 2차 배터리 물량(16조원)을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공동으로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이오닉 5의 흥행성적과 품질에 따라 현대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의 배터리 업체를 번갈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출시된 아이오닉5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전량 탑재된 만큼 배터리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대차와 두터운 신뢰를 형성할 기회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양사의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것이 품질측면에서 유리한 만큼, 이번 아이오닉 5에 탑재된 배터리 품질이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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