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 환불금 어디로 갈까...현대ENG·마켓컬리 등 IPO는 대기중

LG엔솔 청약 환불금 어디로 갈까...현대ENG·마켓컬리 등 IPO는 대기중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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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의 기록을 새로 쓴 LG에너지솔루션이 청약 일정을 마치고 상장만 남겨놓은 가운데 투자자들과 업계의 관심은 IPO 다음 주자로 나설 기업들에 몰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대어급 물량인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마켓컬리, 쏘카, 더블유씨피(WCP) 등이 거론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중순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오는 25~26일 기관 수요예측과 2월 3~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5만7900~7만5700원으로 공모 규모는 9264~1조2112억원으로 예상된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6조520억원으로 모회사인 현대건설의 시총(전일 종가 기준 4조7549억원)을 넘어서 건설업 대장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로 건설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점은 현대엔지니어링 IPO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도 다시 상장에 도전한다. 세 번째 상장 도전인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을 목표로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공모 과정에서 10조원 안팎의 몸값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마켓컬리는 최근 2500억원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고 4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으며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은 10조원의 기업가치, 오아시스마켓은 1조원대의 가치로 모두 조 단위의 몸값을 인정받고 있다. 마켓컬리는 이르면 5월경, SSG닷컴과 오아시스마켓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켓컬리의 상장은 이커머스 1호 상장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유통 업종 구성 종목이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 중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이커머스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차량 공유 기업 쏘카는 이달 5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반기 코스피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WCP도 다음달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반기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계열사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 지적재산권 기반의 플랫폼과 메타버스 관련 비즈니스 인수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몸값을 5~8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최근 카카오 임원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쪼개기 상장 등으로 비판 여론이 일어난 바 계열사들의 상장 일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SK 계열사인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각각 지난해 11월, 이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를 준비 중이며 CJ그룹의 CJ올리브영도 상장을 예고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청약을 받지 못한 채 환불되는 금액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불금의 향방에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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