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박성중 간사 “포털뉴스 보는 방식, 인링크서 아웃링크로 바꿔나갈 것”

인수위 박성중 간사 “포털뉴스 보는 방식, 인링크서 아웃링크로 바꿔나갈 것”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5.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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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중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가 지난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미디어의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방향' 관련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 방식을 ‘인링크(포털 내에서 보는 방식)’에서 ‘아웃링크(포털에서 언론사 홈페이지로 직접 들어가 보는 방식)’로 단계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성중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2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포털 등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방안’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 간사는 “인터넷으로 뉴스를 이용하는 창구를 보면 전체 88.5%가 포털 등 검색엔진을 이용해 본다고 한다”며 “특히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주요 기사를 포털 내부에서 본다”고 밝혔다.

또 박 간사는 “언론사의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아웃링크 전환을 유도할 것”이라며 “아웃링크 전환 효과를 세밀하게 분석하면서 전면적인 전환 여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문제가 지속된다면 포털의 편집권을 없애는 방향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 같은 인링크 방식이 이용자들에게 편의성을 준다는 측면이 존재하지만, 언론사에 대한 포털의 지배력을 높이는 측면이 존재하며, 포털 내 뉴스 배열 등으로 사실상의 편집권을 행사해 여론 형성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인수위는 아웃링크의 단점에 대해서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아웃링크가 언론사 독립성을 높이는 등의 장점은 있지만, 뉴스 소비 시 이용자의 불편이 늘어나고 자칫 자사 홈페이지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 매체들이 제목을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쓰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인수위는 이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등 해외 검색엔진처럼 뉴스 소비 방식을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이 같은 정책 방향을 기준으로 세부 시행 계획을 마련해, 이를 토대로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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