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측근 엘시티 특혜의혹 제기한 與…朴 측 “‘김대업식’ 정치 공작, 법적 조치 취할 것”

박형준 측근 엘시티 특혜의혹 제기한 與…朴 측 “‘김대업식’ 정치 공작, 법적 조치 취할 것”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3.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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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박형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 조한제 선거대책본부장의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박형준 후보 캠프 측은 15일 “선거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전혀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인을 거명하면서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한제 선대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장경태 의원이 일방적으로 특혜분양 의혹을 발표함으로서 본인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말았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조 본부장은 “저는 엘시티 아파트 최초 분양시점인 지난 2015년 10월 14일 신한은행 부산 광안지점에 정상적으로 청약예금통장을 통한 접수 신청을 했고, 8일 뒤인 10월 22일 1순위로 당첨돼 6일 뒤인 10월 28일 계약금을 지불했다”며 “분양신청서와 계약금 지급 영수증 등 이와 관련된 모든 서류는 제가 가지고 있고,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특히 분양 당시 미계약자들이 많아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했기 때문에 특혜분양은 있을 수 없다”며 “장 의원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심지어 정상적으로 분양받았음에도 특혜를 받은 것처럼 왜곡해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조 본부장은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불법 투기 사건이 일파만파로 불거지고 있다. 장 의원에게 묻는다. LH 사태로 곤경에 처한 정부와 여당을 엄호하고 이반한 민심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는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나아가 “본인은 34년간 기자로 근무하면서 사회적 책무를 다했다.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지만, 언론인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며 “한마디로 장 의원의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본인은 평생 쌓아온 명예가 한 순간 바닥에 내팽개쳐진 것”이라 개탄했다.

이어 “더구나 지금은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일을 20여일 앞 둔 시점”이라며 “저는 장 의원의 이날 발언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함으로서 유권자들을 현혹하려는 전형적인 ‘김대업식’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고자 한다. 장 의원의 이 같은 행동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수백억원대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치러지는 선거인데,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은 당헌까지 바꿔가면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저는 언론인 출신으로서 이러한 저급하고 치졸한 선거행태에 대해 당당하고 책임있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장 의원이 이날 발표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저는 민형사상의 조치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과 민주당에 경고한다.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라면 허위사실 공표도 서슴지않는 이러한 선거행태를 계속한다면, 현명한 부산시민들은 반드시 표로서 심판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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