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간부, 건설사에 뒷돈 받았다…수백억원 세금은 어디로?

LH 간부, 건설사에 뒷돈 받았다…수백억원 세금은 어디로?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5.21 14: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출처 LH 공식홈페이지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와(LH) 간부가 뒷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주택매입을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것이다.

지난 20일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매입임대사업을 몇년간 담당해온 LH 간부가 건설업자들에게 수천만 원을 받고 주택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실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분양이 잘 안되는 오피스텔을 비싼 값에 사들인 의혹도 받고 있다.

LH 관계자는 “감사실이 조사를 거의 마무리 짓고 인사위원회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알고있다”며 “인사위원회를 함과 동시에 수사의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위 의혹의 당사자는 인천본부 주택매입부 A부장으로 지난 20일 직위해제처분을 받았다.

LH에 따르면 A 부장은 몇 년간 매입임대사업 업무 담당하면서 매입임대 공고가 나면 브로커를 통해 건설사의 미분양 오피스텔을 전체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왔다.

매입임대주택사업이란 정부가 오피스텔이나 빌라 등을 산 뒤 무주택 서민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 LH가 사들이는 매입임대주택은 4만4천여가구에 달한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공직자 투기뿐만 아니라 기획부동산 등 모든 유형의 부동산 불법행위를 수사해 현재까지 16명이 구속되고 28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다음 달 첫 주 다시 점검회의를 개최해 성과를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