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정감사] NH농협은행, 보이스피싱 방지 취약했다…5년간 4731억원 피해

[2021년 국정감사] NH농협은행, 보이스피싱 방지 취약했다…5년간 4731억원 피해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9.29 12: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지난 5년간 농협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4731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NH농협은행 보이스피싱 범죄 방지에 시스템 취약성 논란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계좌에서 5447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해 758억 원의 피해를 당했다.

이 가운데 사기피해 신고를 통해 지급 중지된 잔액은 11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2017년~2021년 8월 말) 농협 계좌를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3만 9798명에 달하며 누적 피해금액은 4731억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기피해 신고를 통한 계좌 지급거래 중지로 돌려받은 금액은 769억으로 전체 사기피해 금액의 16.2% 수준에 그쳤다.

금융사기 피해는 상대적으로 고령자가 많은 농촌에서 있는 지역농협을 통해서 6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 기준으로도 63%에 달하는 수준. 보이스피싱 범죄가 고령자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홍문표 의원은 "지능화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범 정부차원에서 대응 기구를 설치하여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이 절실 하다"며 "농촌 어르신들에 대한 사기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NH농협은행]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