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기업은 반도체 공급난에 책임이 없다”...협력 강화 요청

美, “한국기업은 반도체 공급난에 책임이 없다”...협력 강화 요청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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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바이든 대통령

[더퍼블릭 = 임준 기자] 미국은 최근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해 한국기업은 관련이 없으며, 반도체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중간 유통상들이 요인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미국은 우리 정부와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를 구축한 것에 더해 추가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자료를 제출한 150개 기업과 해당국 정부에 관련 내용을 화상으로 각각 브리핑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자 지난해 11월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150곳의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현황을 조사했다.

미 상무부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수급 불일치로 인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정상적인 가격에 대한 추가 조사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전혀 관련이 없다. 한국 기업들은 코로나19에도 생산능력을 늘리고, 생산 차질도 빚지 않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반도체 수급 불균형의 주된 원인으로 기본적인 수요 증가 이외에 중간 유통상을 지목했다. 미국 측이 주목하는 유통상들은 중국과 대만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별도 브리핑에서 한국에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고도 제안했다.

또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에 520억달러(약 62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하면 해당 재원을 어디에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고도 한국 측에 요청했다.

이런 미국의 입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미간 반도체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며, 공급난 해소에 한국기업들이 주도적인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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