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가맹기사도 카카오 T 호출 합류…우티는 독립 호출 유지

타다 가맹기사도 카카오 T 호출 합류…우티는 독립 호출 유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30 11: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업계 3위 타다가 택시 호출 서비스 제휴를 맺으면서 타다의 가맹택시 기사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승객의 호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남은 가맹택시 사업자는 우티뿐이다. 우티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 호출을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호출 앱을 사용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타다와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에 지난 11일부터 타다 가맹택시 기사들도 카카오T 앱 일반호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타다 측은 “상세 제휴 조건은 논의 중”이라며 “카카오 측이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당초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택시와 비가맹 일반택시 외 경쟁 플랫폼의 가맹택시 기사도 카카오T 앱으로 호출받을 수 있도록 업체간 제휴를 추진해왔다.

이에 지난 7월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와 코나투스의 반반택시가 카카오T에 합류한 데 이어 최근 타다도 합류한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택시 호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카카오T 앱 서비스와 제휴를 맺는 건 예견된 일이라는 시각이다.

앞서 카카오 측이 지난 7월 일부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한 직후부터 미제휴 가맹택시 기사들에 대한 카카오T 앱 서비스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T는 택시 호출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택시를 운행하는 입장에서는 카카오T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호출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업계에서 카카오T와 제휴를 맺지 않은 경쟁 플랫폼은 우티(UT) 뿐이다. 우티 역시 카카오의 제휴 제안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우티는 최근 카카오 가맹택시(카카오 T 블루)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내세워 올해 말까지 가맹택시 수를 1만 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탑승 전 요금 결정 기능 출시 등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