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회복세에…조선·해운업계 IPO '러시'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5 14: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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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조선·해운업계가 IPO(기업공개)를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지금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하반기 IPO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대중공업은 IPO를 통해 연내 약 20%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금액은 총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를 5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친환경 선박 및 미래 첨단 스마트십, 자율운항선박 개발과 이중연료추진선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연료전지 관련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과 지분 매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3일, 현대중공업지주의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도 프리-IPO를 통해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현대중공업지주는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KKR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지분 38%(152만주)를 646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 현금 1500억원을 배당받음으로써 매각대금을 포함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글로벌서비스 기업가치는 2조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달된 자금을 통해 로봇과 인공지능(AI), 수소산업 육성을 가속화 시킬 계획이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도 IPO를 추진 중이다. SM상선은 지난 1월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상장 목표는 올 하반기로 정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선박과 컨테이너 장비 등에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미주 동부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업력 확대 등 신규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처럼 조선·해운사들이 연달아 IPO를 추진하는 건 업황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적기라는 것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80만톤(CGT, 974척)으로 전년대비 약 2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 평균 3510만톤(1552척)의 선박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해운업황의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인 해상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중순 2885를 기록했다. 이는 지수를 집계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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