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도시 분양 60~80% 분양 정책...주택 투자 신중해야

정부, 신도시 분양 60~80% 분양 정책...주택 투자 신중해야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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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국토교통부가 집값 과열을 막고 하향 안정화를 위해 신도시 분양을 60~80% 수준에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5일 첫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인천계양과 남양주진접2 등의 분양가가 3억~4억원대로 결정됐다. 사전청약 주택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서 노 장관은 거시 경제지표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과열되고 집값을 안정화시킬 정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노 장관은 “내년까지 6만2000가구 대상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대상지의 추정 분양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천 계양 지구는 전용 59㎡ 기준으로 3억 5000만원~3억 7000만원, 남양주 진접2는 3억 4000만원~3억 6000만원, 성남복정1은 전용 51㎡ 기준 5억8000만원~6억원, 59㎡ 기준 6억8000만원~7억원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전용 55㎡ 기준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각각 공급되는 의왕청계는 4억8000만원~5억원, 위례는 5억7000만원~5억9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사전청약물량에 투자해서 영끌하지 말라는 의미로 보여진다. 이러한 사전물량의 분양가라면 상당한 시세 차익이 보장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덧붙여 노 장관은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으므로 무리한 갭투자 및 추격매수 등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금 집을 무리해서 구매했더라도 2~3년 후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무리한 대출로 ‘영끌’에 나선다면 추후 집을 처분해야 할 시점에 자산가격 재조정이 일어나면서 힘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장관은 전월세 시장 불안은 임대차보호 3법 제도가 정착되는 과정의 일부 혼선이었으며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화 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장관은 “올해 1월부터는 서울 아파트 기준 전세 매물은 한달에 2만 가구 정도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며 전세시장 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주택가격 정책과 관련하여 노장관은 “집값은 다른 경제지표와 조화를 이루는 수준이 돼야 하기에 집값의 하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집값이 너무 크게 떨어져도 문제인데 주택시장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폭락은 폭등보다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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