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대기업 매출 줄고 영업이익은 증가...전경련 "100대 기업 불황형 흑자 현상"

올해 1분기 대기업 매출 줄고 영업이익은 증가...전경련 "100대 기업 불황형 흑자 현상"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5.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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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올해 1분기에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2조816억원, 30조6천1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6조7천209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4%(3조1천543억원) 증가했다.

1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5%로, 전 분기보다 1.15포인트(p) 올랐다.

대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 수익보다 비용 감소가 클 때 이러한 불황형 흑자가 현상이 나타나는데 올해 1분기는 공급망 충격에 따른 생산 차질과 환율 상승이 영향이 컸다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기업들의 생산비용 절감 노력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영 효율화의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올해 1분기 10% 이상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총 25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1위를 차지한 곳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었다. HMM은 6개 분기 연속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64%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해운업종의 비수기임에도 해상운임 상승, 운영 효율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로는 ㈜SK(55.3%), KT&G(32.3%), 대한항공(28.1%), SK하이닉스(28%), 네이버(27.6%)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전경련에 따르면 총 10개 업종 중 건설업,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늘었다.

이중에서 지주회사를 제외한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 그리고 협회·단체와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은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각각 6.42%p, 4.99%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제공 = 전경련]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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