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4세·30세 미만 군장병 백신 접종시작…“백신 선택권 달라” 목소리도

60~64세·30세 미만 군장병 백신 접종시작…“백신 선택권 달라” 목소리도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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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오늘부터 60~64세 연령층과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이날부터 30세 미만 군 장병도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 대상은 35만명 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백신선택권을 달라는 주장도 제기 되고 있어, 정부는 다양한 백신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전망이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이날부터 동네병원 등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접종 대상자는 395만5837명 중 78.8%인 311만7616명이 지난 3일까지 사전 예약을 마쳤다.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는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의 접종도 진행된다.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들이다.

얀센 백신 물량은 101만2800명분으로, 이 중 88.1%인 89만2393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나머지는 공무·경제활동 등 필수활동 목적의 긴급 출국자와 의사가 없는 일부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접종된다.

이달 중순부터는 2·4분기 AZ 백신 접종 대상 가운데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인해 사전 예약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등이 대상이다. 이들은 15∼26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사전 예약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우선 7∼8월 여름방학 중에는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직원이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접종받는다.

입시 일정을 고려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비롯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은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에는 일반인 가운데 50대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자신이 원하는 백신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맞을 권리를 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화이자나 모더가 같은 RNA백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정부는 해당백신 공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이스라엘의 경우, 대부분 국민들에게 RNA백신(화이자,모더나)를 접종시켜 자국민이 원하는 백신공급을 원활히 한 모범 사례를 보였다.

이에 따라 백신선진국으로 현재 거의 대부분의 방역지침이 사라진 이스라엘은 재고로 남게될 일부 아스트라제네카를 해외에 원조로 보내는 결정을 하기도 했다.

국내 한 20대 의료업계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항체 형성률에선 나쁘지 않은 수치보이고 있지만,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생성되는 항체의 양도 화이자의 3분의 1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에 대한 연구자료는 꽤 많이 가지고 있지만, 사내 내부지침에 따라 정확한 자료를 공개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또한 “저도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RNA백신을 선택할수 있으면, 해당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선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 1차 백신 접종자는 누적 759만5072명에 도달했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8% 수준이고, 상반기 목표치의 58.4%에 해당한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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