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인수전 2파전 구도…㈜성정 ‘추가 베팅’ 나설까

이스타항공 인수전 2파전 구도…㈜성정 ‘추가 베팅’ 나설까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6.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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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놓고 쌍방울그룹과 성정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쌍방울그릅이 이스타항공 인수 최종 입찰 금액을 제시한 상황에서, 성정이 이를 웃도는 추가 베팅을 할지에 대한 여부가 인수전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인수전은 쌍방울그룹과 우선매수권자인 건설업체 성정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지난 3일 진행된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만 입찰 서류를 냈냈다.

그간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하림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의 10여곳은 끝내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이는 인수희망자가 이스타항공이 갖고 있는 200억원대의 채무에 부담을 느껴 인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입찰 공고 전 성정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인수전의 최종 후보는 쌍방울그룹과 중견기업인 성정으로 좁혀진 것이다.

만약 쌍방울그룹의 인수의향 금액이 성정보다 낮다면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되며, 반대로 성정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다면 쌍방울그룹이 최종 인수자가 되는 구조다.

조건부 투자 계약 당시 성정의 인수금액은 1000억 원가량이고, 쌍방울그룹이 본입찰 때 제시한 인수금액은 110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관건은 성정이 추가 금액을 제시할지에 대한 여부다. 성정은 우선매수권자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 한 번 더 인수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일각에 따르면 성정은 약 100억원을 추가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성정은 토공 및 부동산 개발사업, 골프장관리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이스타항공을 인수를 통해 골프·레저·숙박 등과 연계한 관광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스타항공은 경영난 여파로 2019년부터 매각을 시작한 지 약 2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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