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업계 1위 ‘한샘’ 매물로 나와…순탄한 협상 예상

가구 업계 1위 ‘한샘’ 매물로 나와…순탄한 협상 예상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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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인테리어·가구 업계 1위 한샘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에 한샘이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창사 50여 년 만에 새 주인으로 바뀌게 된다.

1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사모펀드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방안이 유력한 사모펀드(PEF)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이며,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로 알려진다.

이번 협상에서 한샘 측이 책정한 가격은 25만원으로 총 인수비용은 1조7000억 가량 된다.

13일 종가기준 한샘의 주가가 11만 5,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매도자 측은 시세 대비 2배 넘는 값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시세보다 높은 가격책정 에도 불구하고, 가구 업계는 이번 협상이 무난하게 진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샘이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내 놓더라도, IMM PE의 인수의지가 강해 인수합병에 발을 빼기 보단, 추후협상을 통해 가격조정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한샘과 IMM PE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주당 20만원에 양해각서(MOU)를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샘의 매각 시기는 현재가 적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19이후 인테리어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트렌드와 부동산 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연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6.7%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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