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뉴욕대 연수’ 허위 의혹 제기…윤석열 측, 사진 등 증거자료 제시로 ‘맞불’

민주당, 김건희 ‘뉴욕대 연수’ 허위 의혹 제기…윤석열 측, 사진 등 증거자료 제시로 ‘맞불’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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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보좌역 공개모집 현장을 방문해 면접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안양대 및 수원여대 이력서에 기재했던 연수 프로그램 자체가 당시 뉴욕대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김 씨의 미국 뉴욕대(NYU) 연수 경력에 대해 허위 사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주당의 허위학력 기재 의혹에 대해, 윤석열 후보 측은 “가짜뉴스”라며 “즉시 사과하고 철회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당 의혹제기…“김건희 이수했다던 연수 프로그램 없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교수 초빙 지원서 <안양대, 수원여대> 제출

(이미지-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현안대응TF(단장 김병기)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씨는 각 학교 교수직에 지원하면서 이력서에 ▶2006 NYU 스턴 스쿨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프로그램(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안양대) ▶2006-10∼2006-11 뉴욕대 엔터테인먼트 앤드 미디어 비즈니스 이그제큐티브 프로그램(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수원여대)이라고 기재했다”면서 “그런데 2006년도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 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가 적은 과정과 가장 유사한 이름을 가진 과정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앤드 기술 프로그램(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정식 MBA(경영학 석사) 과정의 일환”이라며 “통상 2년이 소요되는 MBA 과정 중 첫해 모든 필수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만 세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즉, 김 씨가 기재한 이름의 연수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고, 유사한 명칭의 프로그램 역시 뉴욕대 MBA 과정에 정식 입학하지 않은 이상 수강할 수 없다는 것.

▲ 뉴욕대 스턴 스쿨 2006년 가을학기 학사일정 자료(이미지- 더불어민주당 제공)


국힘, 논평통해 정황제시…“與,명백한 가짜뉴스다”


▲(사진기준)우측 맨 위 김건희씨로 보이는 인물이 수업을 듣고 있다.

(이미지-중앙일보)


이에 윤석열 후보 측은 김 씨가 뉴욕대 강의를 수강했던 정황과 증거사진 등을 내세우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김건희, 뉴욕대 MBA 학력도 허위 가능성’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으나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즉시 사과하고 철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김건희 씨 이력서에는 어디에도 뉴욕대 MBA를 이수, 수료 내지 졸업했다는 기재 자체가 없다”며 “무엇을 근거로 ‘MBA 학력’이 허위라는 제목을 단 것인가”라고 민주당의 의혹제기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가 제출한 이력서에는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라고만 기재되어 있고, 실제 연수에 참여해 수료증까지 받았다”며 “어느 부분이 허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즉, 김 씨는 애당초 뉴욕대 MBA 과정을 졸업했거나 수료한 적이 있다고 게재한 적도 없으며, 연수 프로그램만 참여했고 수료증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

이에 더해 최 부대변인은 “김건희 씨는 서울대학교 GLA(Global Leader Association) 과정 2기(2006년 5월-2006년 12월) 과정을 다녔고, 그 과정 중에는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가 포함됐다“ 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씨는 많은 동기들과 함께 NYU Stern (경영대학)의 위 연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수업을 듣고 NYU Stern 명의의 수료증까지 받았다”며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판례까지 들이대며 마치 김건희 씨가 뉴욕대 MBA 학력을 위조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낸 것은 명백히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즉시 사과하고 보도자료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악의적 가짜 뉴스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가짜 뉴스를 유포하며 야당 대선 후보의 사퇴를 운운했으나, 가짜뉴스임이 확인된 이상 이제 이재명 후보가 사퇴할 시간”이라고 했다.

이준석, 페이스북서 김건희 수업관련 기사등재…사진·시각자료 제시


▲이미지-이준석 당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6년 11월 2일자 <중앙일보> 기사를 게재하는 등 민주당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이 대표는 해당 글에서 “10년도 더 된 조각을 찾아서 해명해 나가는 것이 힘들다”며 “하지만 조각은 조금씩 있다. 후보자의 배우자가 사진 속에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링크를 걸어 놓은 <중앙일보> 기사 속 사진을 보면, 우측 맨 위쪽(사진기준)에 김 씨와 매우 흡사한 인물이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해당 사진에는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 알 리버만 교수가 한국 문화산업 연수생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는 설명글이 적혀있다. 수업의 주요 골자는 ‘한류 열풍을 어떻게 계속 불도록 할 것인가’인 것으로 알려진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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