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8491억원’ 사상 최대 실적 낸 셀트리온…업계 최초 ‘매출 2조 클럽’ 꿈 아니다

매출 ‘1조8491억원’ 사상 최대 실적 낸 셀트리온…업계 최초 ‘매출 2조 클럽’ 꿈 아니다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1.02.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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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지난해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도 ‘1억8000억원대’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출시한 만큼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매출 ‘2조원 클럽’ 가입도 기대해볼 만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해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44.3% 증가했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상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영향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가 52.8%, 트룩시마 38.0%, 허쥬마 15.9% 등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작년 4분기 기준 램시마(현지명 인플렉트라)가 11.8%, 트룩시마는 19.8%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셀트리온은 올해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 클럽’ 가입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치료제 출시와 더불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제품군도 추가 확보한 만큼 매출 2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저농도로 개발된 데 반해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제형이어서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해 의료기관 공급에 나섰다. 초도물량은 국내 환자 10만 명분 생산을 완료했고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분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주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램시마SC가 올해 2월 캐나다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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