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지웰카운티101동’ 전용면적 107m²는 이달 10일 19억 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16억8000만원이었던 기존 최고가 보다 13.1% 상승한 금액이다.
또 광진구 광장동 ‘극동2차’ 전용면적 75m²는 지난해 10월 17억7500만 원이던 기존 최고가에서 7일 18억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현 정부는 다주택자를 기본적으로 투기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로 보고 이들에게 취득세와 종부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한 거의 모든 세금을 중과했다. 실거주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매각하라는 압박의 의미였다.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의 경우 공약집에 따르면 부동산 취득과 보유, 거래 등 측면에서 다주택자에게 부과하던 각종 불이익 조치를 상당 부분 철회하는 조치가 담겨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종부세의 차등과세 기준을 보유주택 호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는 다주택자에 부과하는 종부세 중과세율 체계를 없애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실제로 부동산 업계에서 매물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정책과 반대의 상황이라는 점에서 다주택자 또한 주택을 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다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기대 때문이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대통령선거일인 이달 9일 5만131건이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 물건은 이날 4만8548건으로 3.2% 감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매물이 늘어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같은 기간 경기의 아파트 매물은 3.8%(9만8115건→9만4401건) 줄고, 인천은 3.9%(2만1365건→2만546건) 감소해 수도권 전역에서 매물이 줄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