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SK바사, 보호예수 물량 해제…주가 떨어질까

하이브·SK바사, 보호예수 물량 해제…주가 떨어질까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4.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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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심볼(하이브 제공)

[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하이브(구 빅히트)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보호예수물량이 대량으로 풀릴 예정이다. 이에 이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상장한 하이브는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428만2309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이 중 24.83%인 106만3100주는 6개월간 의무로 보유하겠다고 확약을 했다. 이에 따라 기관은 이날부터 6개월 확약분을 매도할 수 있다.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이 보유한 총 1285만6천32주 등도 15일 자로 보호예수가 풀린다.

하이브 주가는 상장 후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미국 레이블 이타카 홀딩스 인수 등 호재에 힘입어 약 6개월 만에 상장일 시초가 27만원을 회복했다. 그러나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5거래일간 15% 가까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후 주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 보유 물량도 대거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기관의 1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 311만8천610주가 오는 18일 자로 시장에 풀린다. 이는 공모 당시 기관에 배정된 물량의 24.71%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며 상한가인 16만9천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줄곧 약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상장일 시초가인 13만원을 깨고 11만원대까지 내렸다가 14일 종가 13만5천500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는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의무 보유(의무보유 확약)해야 한다. 그러나 의무보유 기간이 끝나고 기관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면 수급 충격이 발생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등도 기관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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