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국내 중소기업 ‘부채’ 위험 ‘평가’

IMF, 국내 중소기업 ‘부채’ 위험 ‘평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9.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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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제통화기금(IMF)가 국내 중소기업 부채에 대해 ‘위험’ 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최근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체 기업 부채의 4분의 1(GDP의 약 28 %)이 ‘위험’으로 등록돼 있다고 평가했다.

22일 IMF는 ‘대한민국 금융 부문 평가 프로그램 기술 노트’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IMF는 비금융 기업 부문에서 “비금융 기업의 레버리지는 여전히 동종 국가보다 높지만 2013년 이후 GDP의 약 100%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非)대기업 계열사의 디레버리징으로 인해 비기업 부채의 잔고는 탄력적이 됐다고 분석했는데, 여기서 디레버리징은 부채 정리를 말한다.

아울러 대기업 계열 기업의 경우 평균 기업 성과는 여전히 탄력적이지만 다른 모든 기업의 경우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저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체 기업 부채의 4 분의 1(GDP의 약 28 %)이 ‘위험’으로 등록됐다는 것이다.

은행 대차 대조표 역시 ‘위험’에 처한 비금융 기업 부채의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에 있어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IMF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채가 많고 수익성이 낮은 한국 기업 중 작고 이직률이 낮을수록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대차 대조표는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에 취약하며, 이윤 충격과 결합해 비중소기업이 보유한 위험 부채 금액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다만 환율 충격은 낮은 외환 부채와 자연 외환 헤지로 인해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에 따르면 부실 중소기업 대출로 인한 은행의 누적 손실은 GDP의 최대 약 2%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손실은 금융시스템이 흡수할 수 있도록 광범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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