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6일 임기 100일을 맞이한다.
오 시장은 지난 2006년 서울시장으로 첫 임기한 후 재선 임기 도중인 지난 2011년 8월 사퇴했다. 그 후 약 10년 만인 올해 4월 다시 서울시청에 입성했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방역 관련 오세훈표 '서울형 거리두기' 제시하고,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등을 시행했다. 또한 가구별 소득에 따라 현금을 차등 지원하는 복지제도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민생을 위한 정책 및 사업 등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시정 질문에서 오 시장은 “아파트 지구단위계획 등 법정계획에 장기간 소요되고 이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앞으로 신속하게 계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14일 서울시는 오 시장의 이번 임기 취임 후 재정비 사업에 대해 “신중하지만 신속하게, 신속하지만 신중하게”접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즉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염두에 두고 지난 10년 동안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촉진하고 주택 공급을 끌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오 시장은 직접 담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조절하면서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부동산 시장교란 행위를 먼저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해 ‘신속’ 보다 ‘신중’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알렸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 오 시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서울형 상생 방역’을 제시했지만, 최근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시행은 어렵게 됐다.
서울형 방역의 다른 방편으로 오 시장은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과 코로나19 검사소의 실시간 혼잡도와 예상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서울맵'을 만들었다.
오 시장은 취임 초기에 “임기 5년”을 언급한 바 있다. 정해진 임기 약 1년을 넘어 내년에 연임해 4선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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