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2년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전망…스마트폰용 반도체 공급난은 내년까지”

“삼성전자, 2022년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전망…스마트폰용 반도체 공급난은 내년까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2.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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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사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스마트폰용 반도체 공급난 지속 여파에 삼성전자가 목표로 세운 3억대 판매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1일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내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14억9200만대로 올해보다 7.2% 성장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13억9200만대로 당초 예상한 14억8000만대보다 8800만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한 소비 위축과 생산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차질, 부품 공급난 등의 이유에서다.

이날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우려되는 이슈는 스마트폰용 반도체뿐만 아니라 주요 부품들의 공급 부족 난”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난이) 풀리기는 어려울 것이며 하반기부터 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생산기지가 있는 지역이 ‘락다운’ 영향으로 공급에 차질을 겪었고, 주요 부품 공급난이 시장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하반기 급격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4분기에는 크리스마스,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인해 다소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에도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억8000만~2억9000만대, 애플은 2억3500만~2억4000만, 샤오미는 2억~2억50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로 세운 3억 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전체 시장이 성장하기 힘든 상황인데, 전방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3억 대를 달성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만 하더라도 과거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지켰지만, 금세 중국업체들이 따라잡으며 점유율을 뺏어갔다”며 “가격이 민감한 시장은 중국업체들이 치고 올라가기 좋은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반도체 등 부품 공급난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당분간 생산 차질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부품 쇼티지 영향을 받다가 하반기부터 쇼티지가 해소될 것”이라며 “다만 스마트폰은 여러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부 부품만 쇼티지가 나도 공급 제한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크게 확대됐지만, 내년에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할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을 890만대로 전망했다. 지난해 290만대보다 약 3배 급증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불과하다.

내년에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169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중 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판매량 보다 2배 증가한다는 것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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