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1년 경제성장 전망치 조정할까‥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한국은행, 2021년 경제성장 전망치 조정할까‥코로나19 재확산 우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11.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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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력이 1을 넘었으며 2~4주 후 300~4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은행이 내년도 경제 전망치를 어떻게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내 접종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시장이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 또한 있다.

이에 한국은행이 내년도 경제전망을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마지막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제 전망치에서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은
2020년 -1.3%, 2021년 2.8%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국내경기는 점차 개선되겠으나 그 속도는 당초 전망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으나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민간소비 회복이 제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코로나19 사태의 향후 전개양상과 관련하여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취업자수는 금년중 13만명 감소, 내년중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으며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부 서비스업의 고용개선이 지연되고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부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아직 유럽이나 미국처럼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세자리수 이상 확진자가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을 앞두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의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111.3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1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1.5단계에서는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중 클럽을 비롯한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의 경우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유흥시설에서는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직장 근무는 적정 비율의 재택근무가 권고되고, 등교 수업은 밀집도 3분의 2 이하를 준수해야 한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등이 좌석 수의 30% 이내로 제한되고 모임·식사가 금지된다.

한국은행은 시나리오별 세계 및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 내놨는데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세계경제사 올해는 마이너스 3.5% 성장하지만 내년에는 경제활동 관련 이동제한조치가 기본 시나리오 보다 빠르게 완화될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5.9%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본 시나리오는 세계 경제가 올해에는 마이너스 4.1% 정상하지만 내년에는 하반기 중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해 4.7% 성장하는 등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비관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코로나19가 재확산돼 내년 말 이후에나 점차 진정될 경우 세계경제는 내후년에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으며 올해에는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5.2%, 내년도 2.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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