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현대자동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과 ‘에너지위원회’가 주관하며 현대차는 오는 2023년 2분기부터 총 30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개트럭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현재차는 미국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수소연료탱크 압력을 700bar로 상승시켜 주행거리를 약 800km로 크게 늘리고 ▲트레일러를 견인하기 위한 트랙터 모델이 적용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TE와 현대차 등은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과 에너지위원회, 기타 여러 지방 자치단체를 통해 총 2900만 달러(한화 약 330억 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고 최대 5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연속 충전할 수 있는 고용량 수소충전소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본격적인 현지 운행에 앞서 1년간의 의무 실증 사업을 오는 8월 중 시작하고 실제 운행 조건과 같은 조건 하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확보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차량의 개발 및 수주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남부해안대기질관리국을 통해 총 50만 달러(한화 약 5억 76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현대차는 주정부의 보조금 지원은 기술적·상품적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이번 보조금 지원 결정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전반적인 수소 시스템 역량을 미 정부 기관을 통해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자평했다.
장재훈 사장은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상용차의 북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북미 지역에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수소연료 기반의 다양한 상용차 라인업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차, 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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