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조사 박차…1분기 중 마무리

공정위,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조사 박차…1분기 중 마무리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1.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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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삼성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오는 3월 마무리하고, 제재 수준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공정위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다는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웰스트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가의 지분이 많은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로,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부당지원에 관해 위법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삼성웰스토리의 매출액은 1조 9768억 6000만원 가운데 38.3%인 7564억 8000만원을 계열사 일감으로 올렸다. 공정위는 매출액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큰 만큼 삼성그룹이 정상가격(시장가격)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해 경제적으로 이득을 줬다고 보고있다.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지 2년 반의 시간이 소요된 만큼 1분기 안에 삼성 측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피심 기업의 의견을 받은 후, 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최종 제재 수준을 결정할 전망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최근 대기업 부당지원 관련 조사 및 제재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있다. 삼성웰스토리 외에도 공정위는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지주의 자회사를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서 지난해 말 심사보고서를 보내고 안건을 상정했다.

행정안전부가 4월 공정위 기업집단국의 정규조직화 여부에 관해 평가하고 상반기에 그 결과를 공정위에 통보할 계획인 만큼 기업집단국의 사건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서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건은 조사 착수 후 2년 반가량 시간이 흘렀다”면서 “현재 조사 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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