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 호텔, 시럽대신 세제 제공…고객입에선 '거품' 나와

콘래드 호텔, 시럽대신 세제 제공…고객입에선 '거품' 나와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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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회사 홈페이지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서울 여의도의 5성급 호텔에서 고객이 시럽 대신 세제를 먹어 상해를 당한 사건이 일어나 일부직원들이 검찰에 송치 된 것으로 전해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콘래드서울 호텔 및 호텔 식음료부 관계자 4명이 업무상과실치상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콘래드 호텔은 힐튼 계열에서 운영하며 전세계 주요 도시에만 있는 고급 호텔로 알려져 있으며, 유명모델 패리스 힐튼의 할아버지가 창업한 회사다.

콘래드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말 뷔페 식음료코너에서 화학물질 세제가 든 소스를 손님에게 제공했다.

손님은 해당 물질을 섭취했고, 이는 음식을 담는 소스통과 세제류가 든 용기를 같이 보관한 것에서 비롯된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피해자는 소스통에 설탕 시럽이 담긴 줄 착각하고 세제를 섭취했으며, 이로인에 입에서 다량의 거품이 나오고 구역질을 하게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호텔 직원이 소스통에 세제류를 채우고 이를 다른 직원이 손님에게 제공하는 장면 등을 포착했고, 관계자들이 송치됐다.

한편, 피해자와 콘래드 호텔측은 추후 대처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난다.

피해자 측은 호텔이 정황을 자세히 보여주지 않고 단순 직원 개인의 과실이라면서 묵살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호텔측은 현장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고객에게 했다고 전해며, 추후 총 지배인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했다고 전하며, "앞으로 있을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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