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이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정태영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경영 효율성을 보완해 각 사별 전문 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한 것이다.
각자대표 체제는 각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가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갖게 된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각 사별 최고 경영자 추가 선임을 결정하고 김덕환 카드 부문 대표를 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캐피탈부문 대표, 현대커머셜은 이병휘 커머셜 부문 대표를 각각 신규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사회와 임시주총 등을 거쳐 오는 28일 각 사 신규 대표이사 선임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현대카드의 새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덕환 대표는 JP모건 등 수년간의 해외 선진 금융사 경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에 적합한 기업문화 및 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한 점이 추천이유로 꼽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금융환경의 시대적 흐름에 맞는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위해 각자 대표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각자 대표체제 전환에 따라 향후 중장기 전략과 미래산업 발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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