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따라 증가한 성매매 광고…서울시 5만 건 적발

코로나19 확산 따라 증가한 성매매 광고…서울시 5만 건 적발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9.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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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서울시가 이달 19일 부터 25일까지 시행되는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내달 8까지 15일간 온라인 인식개선 캠페인 ‘슬기로운 감시생활: 코로나19 위험, 성매매를 방역하라!’를 진행한다.

이는 서울시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가 협력해 자치구,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성매매 피해자.위기 십대여성 지원기관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는 이날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직접 참여하면 된다.

이번 캠페인은 ▲카드뉴스와 동영상으로 SNS 상의 성매매 광고에 대한 신고 방법을 안내하고 ▲성매매 방지 동참 메세지를 작성한 경우 추첨을 통해 편의점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시행한다.

서울시는 성매매 유인 광고와 같은 정보들을 시민들이 감시 및 신고할 수 있는 다양한 성매매 방지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부터는 불법 성산업에 대한 감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인터넷 시민 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사용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시민 감시단’은 올 상반기에만 54,152건의 성매매 유인 광고물을 적발한 바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이중 49,443건을 규제기관 등에 신고했다. 신고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출장안마, 애인대행, 조건만남 알선.홍보가 3만9,847건(80.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매매 암시 용어, 가격 조건, 연락처, 이용후기 등을 통해 업소로 유인하는 광고가 6,276건(12.7%) 성매매 알선 사이트 등의 이용후기 광고가 2,218건(4,5%),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이 1,102건(2.2%)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상의 성매매 유인광고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위생’과 ‘안전’을 우선한다는 문구를 넣거나, ‘마사지업소’ 등이 행정당국의 인.허가가 필요 없는 자유업종으로 구분되게 한다.

이들은 방역 사각지대라는 점을 노려 ‘출장안마’, ‘마사지업소’ 등으로 위장, 집합금지 영업제한과 무관하게 영업을 지속한다는 식으로 광고를 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시측은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는 성매매 업소의 알선·광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업주, 사이트 운영자 등 관련자 91건을 고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6년 간 ▲행정처분 657건 형사처분 236건 벌금 및 몰수‧추징금 18억 6,555만원 등의 성과를 낸 바있다.


지난 2015년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다시함께상담센터 내 ‘불법 성산업 감시본부’를 설치했다. 시측은 시민들이 모니터링한 자료를 기반으로 추가 증거 수집 및 법률 자문 등을 거쳐 고발활동의 전문성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프라인 시민 감시단 ‘왓칭유(Watching You)’도 조직해 지역사회 내 불법 성매매 업소를 감시, 불법 옥외광고물을 신고하는 시민 감시망을 구축·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일상 속에서 보게 된 성매매 알선 광고들은 시민 누구나 ‘반(反)성매매 시민참여 플랫폼’을 통해 신고 가능하다.

온라인 플랫폼은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성매매 관련 신고창구를 한 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신고 처리할 수 있게 사이트다. 

이를 통해 성매매 전단지, 온라인 광고, 문자, 성매매업소,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등을 신고 및 제보할 수 있는 것.

이번 사업과 관련해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불법 성산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접하는 성매매 광고, 시설물 등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시민들이 함께 감시.신고해야 한다”며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성매매 방지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서울특별시]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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