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김부겸 총리 후보 “이재민 아픔 외면하는 후보자, 국무총리 자격 없어” 질타

이양수 의원, 김부겸 총리 후보 “이재민 아픔 외면하는 후보자, 국무총리 자격 없어” 질타

  • 기자명 김영덕
  • 입력 2021.05.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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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형 산불 현장에서는 민주당 지역 핵심 당직자와 기념사진 찍고
·작년 대구·경북 집중호우 때는 민주당 당직자들과 술판까지 벌려..

▲ 이양수 의원이 공개한 사진

[더퍼블릭 = 김영덕 기자] 이양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은 오늘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019년 4월 강원 대형 산불 현장에서 민주당 지역 핵심 당직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2020년 8월 대구·경북지역 집중호우 때는 민주당 당직자들과 술판을 벌린 김 후보자의 자격미달을 질타했다.


2019년 4월 4일에 발생한 강원 산불은 축구장 4,000여개 면적(900만여평)을 태워버렸으며, 2명이 사망하고 이재민만 1,500여명이 발생하고 피해액만 1,300억여원에 이를 정도로 최악의 산불이었다.

이 의원은 당시 국가 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자가 불에 탄 주택 앞에서 민주당 지역 핵심 당직자와 기념촬영을 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지세력을 만들려고 화재현장에 간 것이냐고 후보자를 맹비난했으며,

같은 날 저녁 강릉에서 열린 현장대책회의석상에서 장관 퇴임 기념촬영 사진을 보이면서 이재민의 절망을 아랑곳하지 않고 환히 웃는 모습을 보인 김 후보자의 부적절한 처신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작년 여름 전국적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상황에서 당대표 후보자 신분으로 당원들과 함께 술잔치를 가졌던 사진도 공개하면서 후보자를 비판했다.

 

▲ 이양수 의원이 공개한 사진

이날(8월 2일)은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되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가 최고 단계(3단계)까지 격상된 상황이었고, 경북 지역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폭우 피해가 있던 와중이었다.

문제는 비상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인근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지역 당직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이양수 의원은 “행안부 장관까지 역임한 후보자가 재난현장에서 민주당 당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술판까지 벌렸다는 사실에 한심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본인 출세를 위해 재난을 지지세력 만들기에 이용한 김 후보는 총리가 될 자격이 없다”며 질타했다.

더퍼블릭 / 김영덕 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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