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인수 마무리 단계...내달 ‘공정위 조건부 승인’할 듯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인수 마무리 단계...내달 ‘공정위 조건부 승인’할 듯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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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합병(M&A)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달 공정거래위원회가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건부 승인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주 KT스카이라이프 측에 이번 기업결합 심사 안건에 대한 보고서를 발송했다. 이는 전원회의에 심사 결과를 상정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다.

공정위는 KT스카이라이프에 이어 IPTV 및 케이블방송사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최종 심사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심사보고서 발송 이후 전원회의가 개최되기까지 한 달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가정할 경우, 내달 8월 말에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를 두고 공정위에서 조건부 승인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을 인수,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를 인수한 사례를 봤을 때 승인할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될 수 있어 조건을 부과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 HCN 인수가 마무리되면 KT 계열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35.46%(2020년 하반기 기준)에 달하게 된다.

특정 사업자의 점유율이 시장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 한 유료방송 합산규제 폐지 후 처음으로 이를 넘기는 것이다.

이번 심사보고서에는 LG유플러스 및 SK브로드밴드와 마찬가지로 케이블방송의 요금 인상 제한, 채널 임의 감축 제한, 저가형 상품의 고가형 전환 금지 등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인수 성사 시 KT 그룹이 유료방송 시장의 독보적 1위 사업자로서 점유율이 3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조건이 부과될 것이란 예상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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