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실패한 아이폰SE 3세대, 美 출시 두달 만에 ‘공짜폰’ 전락

흥행 실패한 아이폰SE 3세대, 美 출시 두달 만에 ‘공짜폰’ 전락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5.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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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애플이 지난 3월에 출시한 ‘아이폰SE 3세대’ 제품이 전작 대비 판매량이 저조하자 미국 시장에서 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외신과 전자통신(IT)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현지 출고가 430달러(약 55만원)인 아이폰 SE 3세대 64GB 모델을 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아이폰SE 3세대는 지난 3월 애플이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국내에선 59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아이폰SE 3세대 모델은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되는 최신 모바일 AP칩셋 ‘A15바이오닉’이 탑재되면서 판매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SE 3세대의 출시 초기 3주간 판매량은 전작인 2세대 모델 대비 80%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아이폰 시리즈 판매량에서도 아이폰SE 3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로모션을 통한 판촉행사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폰SE 3세대를 0달러에 구매하기 위해선 다소 조건이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36개월 할부로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아이폰SE 3세대를 0달러에 판매하는 것으로 명시했다.

버라이즌의 무제한 요금제는 35달러(약 4만5000원)부터 55달러(약 7만원) 수준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에 이 같은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버라이즌 사용자는 기기변경을 통해 아이폰SE 3세대를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할부를 원치 않을 경우, 430달러를 일시불로 지불해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미국 시장의 프로모션 행사 진행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아이폰SE 3세대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18만6000원에서 35만원으로 확대했다.

가격은 출고가 58만9600원을 고수하고 있지만, 공시지원금 인상에 따라 아이폰SE 3세대 제품의 실제 구매 가격은 18만7100원(추가지원금 할인 포함)까지 하락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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