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민주당, ‘이중플레이’ 관두고 당장 특검법 상정하라”

윤석열 “이재명-민주당, ‘이중플레이’ 관두고 당장 특검법 상정하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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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특검 ‘이중플레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조건 없는 특검 도입을 수용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작 민주당에선 특검에 반대하면서 윤 후보는 이러한 여권의 ‘언행불일치’를 지적한 것이다.

윤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1월 30일) 국회 법사위에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법 상정이 무산됐다. 민주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며칠 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조건 없는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보는 특검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당은 특검을 회피하고 있는 건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사실상 민주당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특검을 거부한 것”이라며 ‘이중플레이’라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는 마치 특검을 수용하는 것처럼 꾸며 점수를 따고, 정작 민주당은 특검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결국 대장동 탈출을 위한 기만전술”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말한 것에 대해선 “설사 달라진다 해도 이 후보를 위한 사당(私黨)밖에 더 되겠나, 잘해봐야 ‘이재명 사수당’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이재명 후보는 오늘이라도 당장 민주당에 특검법 상정을 지시하라.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하지 않았나”라고 질책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은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알고 싶다.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대선을 치른다는 것은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3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의한 ‘이재명 특검법’은 법사위 회부 ‘선입선출’ 원칙에 따라 상정돼야 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제외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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