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인플레이션 우려 커지나

소비자물가지수↑‥인플레이션 우려 커지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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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K자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뛰어 약 9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약 9년여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 이는 실제 소득은 줄었는데 코로나19 등 양적 완화 정책으로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3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뛰어 약 9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2.3%)에 이어 연속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범위(2%)를 넘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각각 3.3%, 13.0% 상승했고, 농산물 오름 폭은 16.6%로 가팔랐다.

또 원재료값이 오르면서 국수(7.2%), 식용유(6.3%), 두부(6.2%)는 물론 빵값(5.9%)까지 올랐고 석유류는 23.3%나 수직 상승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또한 최근 물가 오름세는 일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최근 물가 오름세가 기저효과와 일시적 공급 충격 탓이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 또한 물가 상승에 대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둔화하고, 국제유가 오름세도 제한적이어서 하반기엔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 번 오른 상품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작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가 하락해 물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시선은 당연히 ‘금리인상’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7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연내 금리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 코로나19 전개 상황, 경제 회복 흐름, 속도, 강도 등을 지켜보면서 적절히 통화정책을 전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이 부분 역시 물가 압력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을 반영한 답변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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