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세대 V낸드 탑재한 고성능 SSD 양산…전력효율 50% ↑

삼성전자, 6세대 V낸드 탑재한 고성능 SSD 양산…전력효율 50% ↑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2.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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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Solid State Drive)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제품은 6세대 V낸드 최초의 OCP(Open Compute Project) 규격을 만족시켰다.

삼성전자는 24일 6세대 V낸드로는 업계 최초로 OCP 규격을 만족하는 ‘SSD PM9A3 E1.S’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OCP는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세계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을 위한 표준을 정립하는 기구다.

V낸드는 반도체 셀을 수직으로 적재해 만드는 기술로, V낸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여러 개를 이어붙이면 SSD가 되고, SSD가 모여서 기업의 데이터센터 서버를 구성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CP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은 애플, 페이스북 등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선택을 받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전력 효율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전세계 서버용으로 출하된 하드디스크(HDD)를 모두 PM9A3 E1.S 4TB로 대체한다면 연간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이 1484GWh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8월 서울시 주택용 소비 전력량(1412GWh)보다 많은 전력량이다.

구체적으로 연속쓰기 속도는 300MB/s로 이전 세대 제품보다 2배가량 향상됐으며, 임의읽기 속도(750k IOPS)와 임의쓰기속도(160k IOPS)도 각각 40%, 150% 향상됐다.

또 사용자 데이터 암호화와 같은 기본적인 보안 기능뿐만 아니라 안티롤백, 보안 부팅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티롤백은 보안이 취약한 하위 버전의 펌웨어가 다운로드 되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이며, 보안부팅은 SSD 내붕 ㅔ갖고 있는 전자서명을 부팅 과정에서 체크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경우에만 부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양산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차세대 기술 확보와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박철민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PM9A3 E1.S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향후 OCP에 참여한 다양한 고객사들과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SSD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기업용 저장장치 시장은 올해 320억 달러에서 2023년 421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이중 SSD는 올해 197억 달러에서 26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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